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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개척의 가능성, ‘그리스도 중심의 복음적 설교’에”

[크리스찬북뉴스 서평] 복음 중심적 사역이 중요한 이유 |

조회 113|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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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만이 모든 것을 바꾼다

팀 켈러 외 | 스티븐 엄, 장성우 역 | 두란노 | 272쪽 | 14,000원

 

팀 켈러 목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관어는 복음과 도시, 그리고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팀 켈러는 뉴욕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도시 목회에 새로운 방향성을 우리에게 던져준 목회자이다.

 

팀 켈러가 작년에 한국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강연한 내용을 정리하고, 또 그와 팀으로 함께 사역하고 있는 한국 목회자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세 부분의 중요한 단어로 구성돼 있다. 그것은 복음, 도시, 운동이라는 큰 주제를 놓고, 그 주제를 통해 어떻게 복음이 도시에 적용되어 가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먼저 복음을 말하면서, 팀 켈러는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하는 사상 속에 살아가는 현대 도시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현대 사회 속 사회, 문화, 정치, 윤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좋든 싫든 그 영향력 아래에 있다고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력 아래 있는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복음을 가지고 그들의 생각과 가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팀 켈러는 이 부분에 대해서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는 복음이 도시에 존재하는 우상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다양한 인본주의적 철학적 사고와 가치를 넘어서는 가장 확고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복음의 능력을 거부하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를 일곱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단순히 결과론적으로 어떤 이를 그리스도인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말해 복음의 능력은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을 만드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다원화되고 개인주의화된 도시 속에서 복음을 통한 참된 구별됨의 요청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스티븐 엄은 이런 팀 켈러의 복음에 대한 확신을 신학적으로, 목회 현장 속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 것인지를 설교에 대한 부분에서 언급한다.

 

그에 따르면 단순히 스토리만을 가지고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구약과 신약의 모든 부분이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고, 구약에서 예언된 복음의 실체가 신약에서 어떻게 성취되어 있는지를 그리스도와 연결시켜 설명하고 있다.

 

결국 복음이라는 첫 번째 주제에서, 복음이 무엇이고 복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주제는 도시이다. 복음에서 말하고 있는 다양한 설명을 어떻게 교회 내에서 구체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을지, 그래서 그 실현됨이 도시라는 장소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각각 설명하고 있다.

 

현대 도시의 모습은 거대하다. 또한 집중적이고, 집약적이다. 도시는 역사가 존재하고, 그 역사 속에서 종교는 항상 중심에 있었다. 또한 시장의 확대와 성장을 통해 도시는 점점 산업화 되어갔다.

 

그와 더불어 함께 하는 것이 바로 도시의 타락이다. 도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가능성을 펼쳐 나가기에 너무나 좋은 곳이다. 그러나 그런 성취와 함께 도시는 타락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도시는 미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에는 역사적인 과거와 현재, 미래가 ‘가능성’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곳이다.

 

이런 도시의 특징 속에서, 팀 켈러는 ‘도시의 상황화’를 말하고 있다. 그런 상황화가 교회 안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상황화’는 포스트모더니즘을 뿌리로 한 도시의 변화를 교회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팀 켈러는 이런 변화를 어쩔 수 없는 상황화의 불가피성이라고 말한다.

 

결국 교회도 변해야 한다. 성경은 외적 변화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그러나 교회는 예배를 드림에 있어 설교, 찬양, 기도, 감정의 표현과 같은 것을 무시할 수 없다. 왜냐하면 교회조차 도시의 상황화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사역이 일어나고 있는 현장의 문화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교회 내 사역의 상황화는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화의 불가피함이 교회 내에서 다양하고 복잡하게 나타날 수 있다.

 


▲팀 켈러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세 번째 주제는 운동이다.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를 종교화, 게토화, 그리고 제도화로 말하고 있다. 종교화에 대한 원천적 해답은 바로 복음이다.

 

게토화는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제도화는 선교적인 접근을 말한다. 팀 켈러는 이런 교회의 문제점에 대한 해답을 구체적으로 말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교회 개척과 복음적인 교회 성장의 실질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교회 개척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인 교회 개척의 결과는 참 암담하기만 하다.

 

교회 개척은 인테리어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망하기 시작한다는 말, 인테리어 업자를 살리는 것은 교회와 식당이라고 하는 말, 소명이 목회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보증금이 목회를 가능하게 한다는 안타까운 소리가 개척의 현장에서 들려온다.

 

그러나 팀 켈러는 개척에 앞서 교회 개척자에 대한 훈련과, 기성교회 목회자의 훈련을 통해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함께 교회를 생각해야 한다며 그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 훈련의 가장 중요성은 바로 그리스도 중심의 복음적 설교이다.

 

필자도 개척을 하는 입장에서, 기존 교회와 개척교회 목회자 간의 상호 연관성과 그리스도 중심의 복음적 설교가 중요함을 현장에서 깨닫게 된다.

 

교회를 개척함에 있어 물질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 물질을 후원해 주고, 그 물질이 바르게 사용될 때 서로 간의 신뢰 속에 교회 개척은 성경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팀 켈러의 컨퍼런스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책을 통해 어떤 목적과 정신을 가지고 지금까지 목회를 해 왔는지 간접적으로 알게 됐다.

 

교회 개척을 준비하는 목회자들과 함께 개척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에게 있어, ‘복음만이 모든 것을 바꾼다’는 매우 유용한 필독서가 될 것이다.

 

서상진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미래로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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