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크리스천

성경과 신학을 공부하고 토론하는 ‘목사회’가 필요하다

[크리스찬북뉴스 서평] ‘제네바 목사회’에 관련한 두 책 |

조회 267|2019-03-28

책벌레

 


 

 

칼빈의 제네바 목사회의 활동과 역사

스캇 마네치 | 신호섭 역 | 부흥과개혁사 | 604쪽 | 35,000원


칼빈과 제네바 목사회

임종구 | 부흥과개혁사 | 632쪽 | 30,000원

 

부흥과개혁사는 임종구의 <칼빈과 제네바 목사회>(2015년)와 스캇 마네치가 2012년에 출판한 <칼빈의 제네바 목사회의 활동과 역사>(신호섭 역, 2019년)를 출판했다.

 

두 권의 책의 주제는 동일하다. 그러나 다름이 있다. 유사 주제가 많은 출판은 독자에게 큰 유익이고 지식의 수준을 말하기도 한다.

 

임 박사의 저술은 632쪽이고, 스캇 마네치 박사의 저술은 604쪽이다. 임 박사의 저술은 1536년에서 시작해 1564년까지이고, 마네치 박사의 저술은 1536에서 1609년까지의 저술이다.

 

임 박사의 저술은 칼빈 제네바 활동에 제한돼 있는데, 더 많은 분량이 있기 때문에 칼빈의 제네바 활동에 대해서는 분량적으로는 훨씬 더 섬세한 연구 저술이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스카 마네치의 저술로 그 제네바 목사회가 1609년까지 유지되는 과정을 살필 수 있다.

 

그래서 두 권의 저술은 유사한 제목이지만, 그 범위에서 차이가 있어 내용 전개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임 박사는 <제네바 목사회 연구>를 집필하면서 스캇 마네치의 연구물을 보았다. 그러나 그의 전개와 다른 방법과 다른 범위를 전개하고 있다. 임 박사는 국내외의 많은 연구자들의 글을 모아 더 칼빈과 제네바에 관련한 세밀한 작품을 출범시켰다.

 

그리고 지도교수인 박건택 박사의 칼빈 원전 연구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박건택 박사는 칼빈의 프랑스어판을 번역한 공로가 있다. 칼빈은 프랑스 사람이기 때문에, 프랑스어로 된 칼빈 사상이 좀 더 칼빈스러울 수 있겠다.

 

칼빈에게 스트라스부르크의 3년은 큰 의미가 있는 기간이었던 같다. 그 과정에 대해서 임 박사는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스캇 마네치는 칼빈 사후의 제네바 목사회의 진행을 소개하고 있다. 두 저술을 하나로 오버랩시킬 수 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임 박사는 제네바 사역의 기원이 되는 칼빈의 생애와 스트라스부르크와의 관계에서부터, 칼빈 사후에 제네바 목사회의 활동까지 연결하고 있다. 그리고 칼빈의 전기를 4중적으로 묘사하면서, 칼빈에 대해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스캇 마네치는 칼빈 전기를 생략하고, 칼빈 사후에 전개되는 제네바 목사회에 대한 이해를 풍성하게 제시했다.

 


▲남미식 최후의 만찬(Basilica Catedral, Cusco, 브라질)

 

임 박사는 제네바 목사회를 연구할 때 ‘제네바 목사회 회의록(Registres de la Compagnie des pasteurs de Geneve)’과 칼뱅이 남긴 ‘두 성경모임과 신앙교육서의 해석(Deux congregations et exposition du Catéchisme)’으로 진행했다.

 

스캇 마네치 박사는 칼빈 이후 베자 등과 연속성과 차별성으로 제네바 목사회 유지 과정을 제시하고 있다.

 

임종구의 <칼빈과 제네바 목사회>와 스캇 마네치의 <칼빈의 제네바 목사회의 활동과 역사>는 제네바 목사회를 중심으로 칼빈, 그리고 활동과 역사로 나눌 수 있겠다.

 

두 권은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겠는데, 제목은 <칼빈, 제네바 목사회 그리고 활동과 역사>가 좋을 것이다. 임 박사의 글은 칼빈과 제네바와 목사회의 상황에 대해서 풍성한 자료를 제공하고, 스캇 마네치는 제네바 목사회가 1609년까지 유지되는 70년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제네바 목사회의 기능은 교회 세움을 위함 몸부림의 흔적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한국 장로교회에 시찰회, 제직회, 교역자회 등에서 명맥을 유지했는데, 친교 기관으로만 유지되는 것 같다. 목사의 사상을 검증하고 확장시키는 기능을 가진 목사회가 존재하지 않는다. 성경과 신학을 공부하고 토론하는 목사회가 필요하다.

 

고경태 목사

크리스찬북뉴스 운영위원, 광주 주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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