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크리스천

‘개독교’라 불리는 시대, 기독교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크리스찬북뉴스 서평] 소외된 자리로, 섬김의 자리로 |

조회 411|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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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의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용기

매트 챈들러, 데이비드 로크 | 김진선 역 | 토기장이 | 156쪽 | 10,000원

 

이 책의 저자 매트 챈들러는 미국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에 위치한 빌리지 교회 목사로, 현재 미국 차세대 복음주의 설교자와 목사로 손꼽히며, 다양한 저술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여러 출판사를 통해 몇몇 서적이 소개되었습니다.

 

공동 저자인 데이비드 로크는 빌리지 교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으며, 신앙과 문화, 특히 영화와 관련된 기사와 블로그 등을 기고하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매트 챈들러가 신사도 운동 교회로 유명한 스티븐 퍼틱의 엘리베이션 교회에 초청되어, 모든 것은 ‘나 중심적’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선포했던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시대와 문화에 맞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설명하는 다른 책들과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데이비드 플랫의 <카운터 컬처>, 존 스토트의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만의 독창적인 장점을 찾는다면 첫째, 기독교가 시대의 주변부로 밀려난 사실을 당연히 여기면서 기뻐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과, 둘째, 전도와 환대라는 적용이 강조되었다는 점입니다.

 

기독교는 이 땅에 그리스도의 나라를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소명감으로 말미암아, 주변부로 밀려나 소수가 되는 것을 실패로 여기기 쉽습니다. 또한 그 실패감에 젖어 전도의 사명을 잊고 이웃에게 선을 베푸는데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저자 챈들러는 바로 이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합니다. 주변부로 밀려나는 것은 결코 실패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오히려 기독교가 진리를 선포하고 진리를 살아내는 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전도와 환대를 통해, 불신의 시대에 전사이신 하나님과 맞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모든 힘과 위로와 소망과 생명되시는 하나님을 전파하자고 강하게 독려합니다.

 

특히 1장에서 문화에 맞서는 세 가지 자세(문화 회심, 문화 소비, 문화 회심)를 설명하는데, 이는 각각의 자세가 갖는 장점과 약점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2장에서 기독교가 중심에서 주변부로 밀려난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 점 역시, 간단한 기독교 역사 브리핑과 함께 어떻게 지금 상황까지 오게 되었는지 볼 수 있게 해줍니다.

 

3장과 4장에서 본격적으로 성경의 가르침을 설명하는데, 특히 3장에서는 시대에 맞서는 용기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4장에서는 불신의 시대와 맞서 싸우는 전사이신 하나님을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통해 대략 묘사합니다.

 

마지막 5, 6장에서는 교회가 불신의 시대에 갖춰야 하는 바른 자세, 전도와 환대를 강조하는데, 결론적으로 이 책은 사회 복음, 문화 혁명 혹은 문화 소비의 여러 폐해(물론 이점도 있는 관점이지만)가 역력히 드러나는 오늘날에 꼭 필요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주변부로 밀려나 욕을 먹고 있는 기독교 안에서 주눅 들고 낙심한 그리스도인에게 꼭 필요한 위로와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매트 챈들러는 이 책의 첫 장에 “빌리지 교회에 이 책을 바칩니다. 이 책을 쓰는 내내 우리는 빌리지 교회 성도들을 생각했습니다”라고 헌정사를 썼습니다.

 

기본적으로 모교회인 빌리지 교회 성도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주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사회에서 당하는 여러 모양의 핍박과 억압 속에서 오히려 세상과 싸워 이기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믿음으로 세상에 진리와 은혜를 전할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굳게 믿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비추라는 사명을 받았지만, 비추는 것만 생각하면 참 빛이 누구신지, 빛 가운데 거하는 것이 무엇인지 쉽게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불신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는 것은 바로 여기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시대를 바꾸려면 먼저 내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바꾸는 힘과 능력은 오직 하나님을 아는 것, 그 하나님을 굳게 믿고 따르는 것에서부터 옵니다.

 

저자는 이 점에서 충분히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대를 바라보는 여러 연약한 관점에서 벗어나, 신실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고, 그분과 함께 소외된 자리로 섬김의 자리로 밀려나는 것을 기뻐하며, 그곳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끝까지 신실하게 복음을 전하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며, 불신의 시대와 맞서 싸우고 계신 대장 되신 하나님과 함께 승리를 거둘 그날을 기대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조정의 목사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유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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