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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무슬림 땅 ‘부흥의 파도’ 함께 올라타야”

[이슈&북] 교회, 난민을 만나다 |

조회 619|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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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의 결혼을 지원하는 모습. ⓒ도시사역연구소 제공

 

‘하나님 나라의 모자이크’로서 뛰어든 난민선교

현지인 선교사 파송, 담임목사가 직접 현장 봐야

난민선교, 이슬람 선교 전환 이끌 하나님의 파도

무슬림 개종 기독교 리더가 그들에 복음 전해야

 

교회, 난민을 만나다

신종렬·탁요셉 | 도시사역연구소 | 238쪽 | 15,000원

 

<난민, 이주민, 탈북민에 대한 선교 책무>가 난민 이슈에 있어 총론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다면, <교회, 난민을 만나다>는 실제 사례가 중심이다.

 

저자 2인은 각자 경험을 통해 난민선교를 풀어내고 있다. 먼저 RZM(Raising up Zinzendorfs & Moravians) 한국 이사장 신종렬 목사(물댄동산 수림교회)는 책 앞부분에서 선교사역에 뛰어든 계기와 간증, 난민선교의 당위성을 풀어내고 있다.

 

신종렬 목사는 “신앙 여정으로 삶과 목회 사역, 교회를 돌아보면서 난민 사역을 논하려 한다”며 “먼저 선교에 눈 뜨기 전 모습과 교회 개척 과정을 나누고, 목회를 하면서 어떻게 선교와 난민 사역에 눈 뜨게 됐는지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을 갖고 ‘모자이크의 한 조각’으로서 일부분을 감당하고자 기다리면서 개척 후 신나게 목회한지 3년째, 조금씩 탈진 증상들이 나타났다. 그 즈음 교회에 등록한 한 부부가 응답이었다.

 

25년간 비즈니스 미션(BaM)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을 섬기고 있던 부부는 선교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권능에 대한 간증들을 들려줬다. 이들의 도전으로 교회는 3년간 단기 비전트립을 결정했고, 중국 등 선교지에서 많은 기적들을 듣고 보았다.

 

신 목사는 해당 경험을 통해 “선교적 비전은 담임목사가 직접 성도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함께 경험할 때 구체적으로 세워진다. 담임목사가 직접 현장을 보아야 비전을 세워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현지인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비전 선교사 파송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지인들을 선교사로 파송하면 언어의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고, 적절한 재정으로도 많은 열매를 맺는 사역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는 “한 사람의 한국 선교사가 무슬림 배경의 그리스도인(Muslim Background Believer) 한 명을 세우는데 10년 이상 걸릴 때도 있지만, 현지인이 현지인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면 그들의 상황과 환경에 맞게 복음을 전할 수 있으므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말한다.

 

무슬림이 복음을 들었을 때 반응하는 방식이 있는데, 그 패턴을 자신들이 회심하는 과정을 통해 겪었기 때문에 복음을 듣고 혼란을 겪고 있는 무슬림들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관심은 자연스럽게 ‘난민선교’로 옮겨갔다. 물댄동산 수림교회 1호 현지인 선교사로 아프가니스탄 한 난민 형제를 파송한 것이 계기가 됐다. 개척 10년째인 2017년 1개월 안식월을 맞은 신 목사는 터키·유럽 난민들과 교제했고, 이슬람 하면 떠오르는 ‘테러리스트’ 선입관을 바꿀 수 있었다.

 

신 목사는 터키에서 ‘제2의 모라비안과 진젠도르프가 만나 터키에 있는 난민뿐 아니라 회심한 무슬림들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단체’인 RZM을 접했다. 책 후반부를 장식하는 탁요셉 선교사도 RZM에서 사역하고 있다.

 

그는 “RZM은 한국 선교사 파송 단체가 아닌, 터키에 있는 난민들과 회심한 무슬림들을 선교사로 파송하는 단체”라며 “이들 제2의 모라비안들을 섬기는 제2의 진젠도르프는 한국교회와 성도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디아스포라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 외에도 이란과 터키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흥의 소식들이 담겨 있다. 신종렬 목사는 “한국교회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나오는 두 개의 탑 속에 갇혀 있다. 그 두 개의 탑은 성공과 생존의 탑”이라며 “성공과 생존을 위해 교회 성장에 집중하면서 본질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소중한 가치를 상실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지금의 무기력을 깨고 영적 능력을 회복하려면 믿음의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고, 교회가 가진 문제에 갇혀 버리면 안 된다”며 “지금 무슬림 땅에는 부흥의 파도가 펼쳐지고 있다. 한국교회가 그 부흥의 파도를 함께 탄다면, 기독교 역사상 유례없던 복음의 부흥을 경험했던 이 나라가 다시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프간 난민학교 개소식 모습. ⓒ연구소 제공

 

◈쏟아지는 이슬람 난민, 1400년만의 기회

 

책 후반부는 마치 ‘또 한 권의 책’과 같다. T국 탁요셉 선교사는 중앙대 졸업 후 한 연구소에서 8년간 근무하다 선교사로 부름받아, MVP 선교회를 개척하고 페르시아 권역에서 20여년간 현장사역자 및 전략가로 사역하고 있다.

 

타지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이란의 한인 사역자들로 구성된 페르시아창연대모임에서 오랜 기간 코디네이터로 섬겨왔고, 협력자들과 선교단체 RZM을 일으켜 사역하고 있다.

 

탁 선교사는 “난민선교는 이슬람권 선교에 전환을 줄 수 있는 하나님의 파도라고 생각한다”며 “이 난민선교를 통해 주님의 대추수 비전을 바라보고 있고, 대추수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현지인 선교사 양성 및 현지인 중심 체제의 선교임을 확신하고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1년 타지키스탄에 들어갈 때 그에게 하나님은 ‘아프간과 이란 등 페르시아 민족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그대로 3주 후 아프간의 문이 열렸고, 1년 후 타지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두 나라의 국제NGO 지부 책임을 맡으면서 통로로 사용됐다.

 

탁 선교사는 2014년 터키로 들어오는 이란 난민들을 향해 주시는 비전과 거대한 무슬림 난민 엑소더스를 보고 ‘마치 모세의 심정으로’ 터키로 이동했다. 그는 “터키에는 400만명의 무슬림 난민들이 들어와 있고, 레바논과 요르단에도 각각 100만여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다”며 “지난 1400년 동안 진전이 더뎠던 이슬람권 선교에 새로운 전환점이 오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슬람권 각 나라들 안에서 살고 있는 무슬림들은 이슬람 공동체와 그들의 종교적 시스템 안에서 총체적으로 갇혀 있기에, 그 이슬람 시스템 안에서는 기독교로의 개종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국가 간 전쟁이나 내전, 테러 등의 이유로 그 국가적 경계가 허물어져 이슬람 시스템에서 해방돼 난민이나 이주 같은 형태로 타국으로 이동할 경우, 이들을 향한 복음의 기회는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들을 위해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들은 같은 무슬림 출신 개종자들이다. 이는 책 앞부분 신종렬 목사의 의견과 일치하고, 최근 선교계에서 강조하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탁요셉 선교사는 “교회개척운동이 아닌, 무슬림에서 개종한 기독교 리더들이 선교사가 되어 유사민족권에게 선교하게 하는 선교개척운동(Mission Planting Movement)이 필요하다”며 “과거와 현대에는 윌리엄 캐리, 허드슨 테일러 등 위대한 서양 선교사들에 의해 선교가 발전되고 진행됐지만, 주의 재림을 준비하는 마지막 시대에 최후의 도전으로 남아있는 이슬람권 선교는 무슬림 배경의 그리스도인(Muslim Background Believer)들과 무슬림 배경의 선교사(Muslim Background Missionaries)들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탁 선교사는 “많은 이슬람권역에서 신자들이나 잘 성장하는 현지 교회들을 찾기 어렵지만, 1960년대 이후 MBB 성장률이 급증한 이란뿐 아니라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 특별한 민족과 나라들이 준비되고 있다”며 “이란은 최근 30년간 최소 50만 이상의 MBB 신자들이 나왔고, 이집트 역시 100만 가까운 개신교인들과 900만 가량의 콥트교도들이 있다. 이들은 아랍어를 쓰는 사람들로, 선교개척운동의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난민사역은 기존 이슬람권 국가들과 다른, 특히 종족별 차별적 선교 전략이 필요함을 알게 됐다. 한 예로 터키 내 이란 난민들은 이미 100여곳 이상의 이란인 가정교회를 세웠다.

 

이에 대해 “이란인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가장 적합한 사역 방법은 외국인 선교사가 주도해가는 교회개척보다, 그들을 선교 자원으로 바라보면서 아프간 난민교회를 개척하게 하는 선교개척”이라며 “실제로 이렇게 사역 전환을 하고, 이란인들에 의해 아프간 난민교회를 개척했을 때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비교해 아프간과 시리아 난민들은 스스로의 신앙 역량이 불충분하고 신자가 거의 없어, 선교개척보다는 이들을 전도하고 가르치는 교회개척운동이 필요하다. 이라크 난민들의 경우에는 도시 곳곳에 흩어진 기독교 신자들이 있어, 이들을 모아 가정교회를 형성하게 하는 일종의 ‘예배 리빌딩(Rebuilding) 사역이 전략적이다.

 

탁요셉 선교사는 “진정 나누고 싶은 것은 나중에 비판을 받더라도,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비전과 꿈을 향해 한 번 과감히 모험해 보고, 주의 나라가 이곳에 더 광대하게 임하도록 도전하자는 것”이라며 “난민선교의 대추수 목표를 아프간 난민교회 100개 개척과 아랍교회 100개 개척으로 잡았다. 내 능력의 수십 배 이상이지만, 벤처 정신으로 우리와 함께 모험하기 원하시는 하나님과 불가능한 세계에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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