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크리스천

순교자의 피는 교회를 세우는 씨앗, 씨앗이 땅에 떨어져…

[크리스찬북뉴스 서평] 정말 감사한 분, 토마스 선교사 |

조회 578|2019-04-05

책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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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부르심을 받다

스텔라 프라이스 | 정지영 역 | 코리아닷컴 | 184쪽 | 11,000원

 

11년 전, 개인적인 일로 워싱턴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에 들렀습니다.

 

인상적인 문구가 기념비에 있었는데, ‘사랑하는 조국의 젊은이들이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알지도 못하는 나라에 가서 목숨을 걸고 싸웠다’는 것입니다.

 

젊은 나이에 먼 곳에 와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분들을 생각하니, 정말 고맙고 감사하고 마음이 찡했습니다.

 

그분들이 우리의 외적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배에 올랐다면, 그분들보다 약 70년 전, 죄로 인해 칠흑같이 어둡고 암울하며 소망 없었던 조선 땅에 복음의 빛을 비춰준 선교사님들이 있음을 우리는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미지의 나라 조선에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선교사로 준비된 한 청년이 첫 발을 내디뎠고, 그 짧은 시간 시작된 복음의 역사는 시간이 지난 후 흑암에 쌓여 있던 조선 전체를 빛으로 비춰주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많은 선교사님들에게 복음의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마치 죄인이 스스로는 결코 구원에 이를 수 없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만이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처럼, 우리 선조 역시 복음에 대해 스스로 아무것도 알 수 없었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알지도 못하는 나라(저의 은사이신 서창원 목사님께서 1980년대 영국의 유학 시절에 영국인들은 대한민국이 여전히 전쟁 중인 나라인 것으로 알았다고 할 정도로 알려지지 않았으니, 조선 선교의 시기에는 정보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습니다)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모든 것을 희생하기를 각오하고 태평양을 건넜던 것입니다.

 


▲토마스 선교사.

 

토마스는 경건하고 명망있던 목사인 로버트 토마스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언어적, 학업적 재능을 보여 월등한 실력으로 옥스퍼드대학 지저스 칼리지에 입학하려 했으나, 나이 제한(아직 어려서) 때문에 포기하고 몇년 후 런던 뉴칼리지에 입학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당시 웨일즈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부흥이 일어나고 있었고, 신앙이 있는 젊은이들은 선교사로 자신을 드리는 일에 열심이었는데, 10대의 토마스에게도 이런 마음이 심겨졌고, 뉴칼리지를 졸업과 동시에 결혼과 선교사 파송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중국 선교를 위해 아내와 함께 배에 올랐고, 중국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되어 사랑하는 아내를 잃게 되는 엄청난 슬픔을 경험합니다. 그의 아내는 임신 중이었습니다.

 

얼마간 슬픔을 달래는 기간을 가진 후 그는 다시 선교에 매진하였고, 세관 통역 일을 통해 조선인들을 만나 그들에 대해 급격하게 관심을 갖게 돼, 조선이라는 나라를 마음에 품게 됩니다.

 

그 분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로 1866년 9월 5일 제너럴 셔먼호라는 상선을 타고 평양에 진입하려다, 조선군의 공격을 받고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순교하게 됩니다.

 

“순교자의 피는 교회를 세우는 씨앗이요. 씨앗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책을 읽으며 선교와 부흥의 사건들을 통해 많은 감동과 감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라고밖에는 설명이 안 됩니다.

 

저자 부부는 웨일스 출신으로 미국에서 지내다, 웨일스 여행 당시 토마스 선교사님의 일화를 듣고, 그 분의 일대기를 연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 중국과 북한에서 의료 선교로 헌신하여, 그 분의 발자취를 따라 다니면서 자료들을 수집하여 이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부부는 현재 토마스 선교사님의 아버지께서 시무하셨던 웨일스 소재 한 교회 사택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저자의 남편인 스티브 프라이스 박사님과는 일면식이 있었기에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오래 전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에 토마스 선교사님에 관한 주제로 강의하기 위해 들르셨는데, 세미나가 끝나고 인근 호텔로 직접 모셔다 드릴 기회가 있었고, 그 분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We meet again in heaven!!”

 

김성욱 크리스찬북뉴스 명예편집위원, 삼송제일교회 중고등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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